하태경 “국민 사살 알고도 北에 구애? 대통령 자격 없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24 13:53수정 2020-09-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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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4일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으로부터 피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UN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사살돼 불태워졌는데도 북에 구애(求愛)한 문 대통령, 대통령 자격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북한이 또다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실종된 우리 국민을 의도적으로 사살하고 불태웠다”며 “장성택 참수도 있었지만 북한에선 문명국가에선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과 남북보건협력을 북에 제안했다.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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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해안 마을. 사진=뉴스1


또 “우리 국민이 총에 맞아 죽고 시신이 불태워졌는데 북한에 구애한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북한 인권에 눈감더니 이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마저 외면하시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하셨어야 할 말은 공허한 종전선언이 아니다. 북한의 인권 만행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그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천명하셨어야 했다”며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다면 대통령 자격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청와대와 국방부가 해당 사안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손을 쓰지 못한 정황이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장관님께서 실종 당일부터 알고 있었다. 그 다음날 불빛도 보이고 하는 상황도 다 알았다”며 “장관에게 보고하면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도 같은 시간 보고됐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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