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개천절 차량 집회, 뭐가 문제냐…헌법상 권리”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3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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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방역에 문제 없으면 막을 수 없어"
"與, 정권 비판 두려운 것…입 틀어막으려 해"
"김종인, 방역 걱정…우리가 강요할 권리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진행하는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 사람들의 정치적 주장인데 그게 뭐가 문제냐”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호남동행 의원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교통법규에 위반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으면 막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광훈식 집단 광기’라며 맹비난 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정권 비판이 두려운 것”이라며 “우리는 그 사람들 주장에 다 동의하지 않지만 방역과 교통에 방해 되지 않으면 헌법상 권리인 것을 무엇으로 막나. 저 사람들은 정권 비판을 그런 것을 가지고 입을 틀어막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고 한 것과 배치되는 주장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은) 전체가 빡빡하게 모여서 코로나 방역에 방해되는 걸 걱정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까지 우리가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치는 통합이고 세력을 넓혀가는 것이기 때문에 외연을 확장하고 같이 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언제 어느 때에 하는 것이 효과가 극대화되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수도 있다 비대위원장도 언젠가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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