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도권 2단계, 방역·경제 모두 지키기 위해 내린 방안”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14 16:07수정 2020-09-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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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와 관련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종합하여 내린 현실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를 주재하고 “서민층 생업시설과 영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방역의 긴장을 지켜나가면서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포기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하고 엄격한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같이 방역 조치를 조정하게 된 이유는 우선 그동안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판단이 밑바탕이 됐다”며 “전국적으로 한때 400명을 넘게 발생했던 국내 감염 일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00명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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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 재확산의 중심지였던 수도권의 일일 확진자 수도 많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숫자 못지않게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0.7정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한 달간의 코로나 재확산 상황은 서서히 진정되어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이르기까지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의 노고가 매우 컸다. 그와 함께 그 이면에는 국민들의 큰 불편과 희생이 있었다”라며 “적잖은 피해와 불편을 감수하면서 정부의 불가피한 방역 강화 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우리 방역 체계의 통제 범위 안에 있다는 판단과 함께 장시간 영업 중지와 제한으로 생계의 위협에 직면한 분들에게 무작정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 방역 조치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되었다”라며 “이번 방역 조치 조정으로 영업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고, 생업을 지켜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4차 추경도 같은 목적으로 편성되었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삶을 지키고 희망을 드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고, 추경 외에 금융 지원과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은 장기전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긴 시간 코로나와 함께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국민들께서 협력해 주신다면 더 빠르게 온전한 일상과 정상적인 경제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특별히 비대면 경제 활동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추석까지 겹쳐 업무량이 폭증하게 될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와 안전 문제는 우리 모두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며 “관련 부처는 택배 노동자들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지 않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임시 인력을 늘려나가는 등 보다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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