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최종건·이도훈과 잇따라 통화…“한미 긴밀히 협력”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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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비건과 첫 통화…"한미 투명한 소통 지속"
비건 "한미 동맹 지속적 발전 위해 긴밀히 협력"
빠른 시일 내 만나 양국관계·지역정세 논의키로
한미 북핵수석대표, 남북·북미 대화 재개 긴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현안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통화하고, 지난 3년간 양국 정부가 거둬온 성과를 평가하면서 한미 간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도록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자고 했다.

최 차관이 취임한 후 외국 카운터파트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건 부장관은 최 차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 관계 전반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비건 부장관과 유선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남북·북미간 조속한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여건 조성 및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 7월 초 한국을 방문해 이 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아울러 한미는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키로 했다.

향후 한미 양측은 주요 국제 외교 일정을 적극 활용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자 및 다자간 소통·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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