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정부 ‘잘못된 시그널’이 경각심 낮춰…경제·방역 모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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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4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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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가·문화·여행 활동 등을 장려하기 위해 발급한 숙박할인권으로 13만건이 넘는 숙박시설 예약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고 24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오후 1시 기준으로 13만1300건(51억 624만원 상당)의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3만원권 1만4576건(4억3728만원 규모), 4만원권 11만6724건(46억6896만원 규모)으로 파악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66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재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숙박할인권을 발급했다.

당시에도 “굳이 이 시국에 이런 방법으로 예산을 써야 하냐”는 비판이 많았다.

이후 재확산이 가속화되자 정부는 뒤늦게 지난 20일부터 부랴부랴 숙박할인권 발급을 중단했다.

강기윤 의원은 “내수경제를 나라 예산으로 살리려고 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시그널’이 국민들의 방역 경각심을 대폭 낮춰 코로나 재확산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방역’ 두 가지 모두 실패한 실책에 대하여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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