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뉴스1과 인터뷰를 가졌다. 2020.8.13/뉴스1 © News1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1일 “전당대회 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후보는 “후보 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당원들의 알 권리를 보호한다는 주장은 일견 이해가 간다”면서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수해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빨리 새 지도부가 들어서서 당을 추스르고 재정비해 안정감있게 끌어가야 한다”며 “또한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계속 연기를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처음부터 언택트(비대면), 온라인으로 전당대회를 치러온 만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최대한 대면 모임을 자제하면서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러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일신우일신하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적 수해에 이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개를 든 전당대회 연기론은 전날(20일) 김부겸 당대표 후보의 선거일정 중지 요청으로 본격화했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이낙연 후보의 자가격리를 언급하며 “당대표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공평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부여 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취소·축소된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이 후보의 자가격리 이후 재진행하자는 것이지만, 이 후보자가 오는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만큼 29일 예정인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요구로 풀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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