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김여정에 국정전반 위임통치”

김지현 기자 , 김준일 기자 , 신규진 기자 입력 2020-08-21 03:00수정 2020-08-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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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권한 이양해 업무 맡겨 김여정 사실상 2인자이지만
후계결정 안해… 김정은도 건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게 국정 전반의 권한을 이양해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밝혔다. 대남(對南)·대미(對美) 전략은 김 제1부부장이, 경제 분야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이, 군사 분야는 신설된 당 군정지도부의 최부일 부장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권한을 넘긴 것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의 한 정보위원은 “여전히 김 위원장이 모든 권력을 갖고 있고, 일부 업무를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 제1부부장이 대남·대미 정책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가장 이양받은 게 많다”고 밝혔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연이은 대남 강경 정책을 김 제1부부장이 총괄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사실상 2인자이지만 후계자를 결정하거나 후계자 통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정보위원은 “승마 등 레저 활동을 하는 것도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된다고 한다”며 “수중 사출장비는 결국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신포에서 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바지선에서 쏜 ‘북극성-3형’을 잠수함에 실어 수중에서 고각 발사하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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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jhk8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김준일·신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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