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진보층도 이탈…文대통령 지지율 43.3%, 하락세 원인은?

최혜령 기자 입력 2020-08-13 17:46수정 2020-08-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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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20.8.1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최저치인 43.3%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3.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52.5%로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는 9.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10월 2주차(41.4%)로 떨어진 뒤 같은 달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10월 3주차(45.5%)부터 반등한 바 있다.

올 상반기(1~6월) 내내 상승세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자 논란 등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혼란이 본격화된 6월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둘째 주 58.2%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4.9%포인트 하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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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지지율 하락은 20대와 진보층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지지율은 전주보다 5.7%포인트 하락한 34.6%,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7.6%포인트 하락한 63.8%로 나타난 것. 직업별로는 학생 지지율이 전주 46.8%에서 27.8%로 19.0%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7·4 부동산 대책과 8·10 부동산 대책을 두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3년차 4분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6%인데, 같은 시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43%였다”며 “박 전 대통령 당시에는 지지율 고공행진, 콘크리트 지지율이었는데 문 대통령은 이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당면한 수해복구, 부동산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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