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대선 버금가도록 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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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큰 선거 두세 군데서 하게 될 것"
"국민에게 변화 보여야 선거 이길 수 있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7일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 대해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서 “어제 갑작스러운 사태(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가 나서 말하지만 우리가 내년 4월이면 큰 선거를 두세 군데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때를 맞이해서 우리가 뭘 제시했을 때 일반 국민들이 통합당이 이제 조금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구나, 이를 보여서 국민에게 확신을 줄 때만이 우리가 선거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4월7일에 겪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 또다른 선거를 전제로 하면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시대 적응을 할 수 있고 국민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기치 아래서 새로운 정강정책에 많은 노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최근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강·정책에 대해서는 “헌법이 규정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발전의 기둥이 됐던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강·정책이 한번 설정되면 영구 불변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정당에 소속된 사람들도 정강·정책 있는지도 모르고 뭘 지향하는지도 모르면서 정치하는 분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있지만 헌법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모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치인이 허다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당도 정강·정책 따로 있고 당원들 행태는 달리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난 다음 다가올 정치·경제·사회 변화를 어떻게 대응할지 우리가 보다 진취적으로 정강·정책을 형성하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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