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방위비 협상 조속 타결 노력”…비건 “한미 약속 철통같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8일 12시 47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교착 상태인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을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조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 후 약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차관은 “당면한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지난 6월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선 “양측은 상호입국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투명한 정보공유, 방역 경험의 공유, 방역물품 지원, 양국 국민의 귀국 지원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는 점을 서로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백신 및 치료제의 원활한 개발 및 보급 등을 위해서 서로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도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연내 진전을 이뤄내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고, 미군과 미국 정부는 한미 동맹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해준 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조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이날 함께 오찬을 갖고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전략대화에서 많은 것을 논의했고, 점심식사에서 더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12월21일 비건 부장관의 취임 이후 양측이 갖는 첫 대면회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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