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대사 “인종차별 항의하는 평화시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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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4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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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시위 사태와 관련해 대사관 직원들에 보낸 글을 공유했다. (해리스 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시위 사태와 관련해 대사관 직원들에 보낸 글을 공유했다. (해리스 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4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평화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위를 계기로 미국을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를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제국주의는 ‘난 숨을 쉴 수 없다’를 의미한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올리고, “이 시위자들과 동의하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충분히 그리고 투명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시위 사태에 대해 대사관 직원들에 보낸 글을 공유했다.

해리스 대사는 해당 글에서 “오늘날 미국 전역의 대부분의 시위대는 인종 차별, 편견 및 증오에 대항해 평화로운 시위를 벌인다”며 “그들을 지지하며, 그러한 믿음이 우리 사회에 있다는 확신을 공유한다”고 했다.

그는 “인종차별을 하던 1960년대 미국 남부에서 자란 아시안아메리칸으로서 이런 일이, 특히나 21세기에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미국과 미국인들을 믿는다”며 “다양성은 약점이 아닌 강점이고, 미국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다만, 폭력시위를 지지하지는 않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오늘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며 비뚤어진 쾌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며 “이들에게 말한다. 미국은 더 나은 국가, 더 강한 민주주의로 등장할 것이고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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