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기려면 상처 각오…싸우지 않고 이기면 좋지만, 그 것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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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5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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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은 자신도 상처를 입을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자신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 김종인 비대위 등장으로 미래통합당에 큰 회오리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듯한 글을 남겼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는 완승, 완패가 있어도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에는 완승, 완패라는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렇기에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의 최종 기착점이 육참골단(肉斬骨斷)이라는 목표가 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기더라도 자신도 상처를 입기 마련”이라는 것. 육참골단은 자신의 주변이나 측근을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듯한 심정으로 내치는 것을 말한다.

이 말 속에는 김종인 비대위가 통합당 수습을 위해 등장한 만큼 당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가 날 것이며 결국 김 위원장 자신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암시가 담겨 있다.

또 그 자신도 논쟁에 뛰어들 경우 상처를 주고 받게 되리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홍 전 대표는 “가장 최선의 방책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는 것으로 손자병법에는 그렇게 나와 있다”면서도 “그 길은 정말 쉽지 않는 길이다”며 정치 참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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