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살아남은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이 16일 미래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권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기간 중 여러 차례 밝혔던 바와 같이 당선 즉시 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릉 지역 3선 의원인 권 의원은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권 의원은 “통합당의 전국 지역구 84석이라는 참담한 결과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의 결과이자 보수 혁신과 재건을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릉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으로 돌아가 큰 정치로 보수를 살리고 더 큰 강릉을 열어 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함께 탈당한 시·도의원 및 당원들도 복당 절차를 밟는다.
권 의원의 복당 여부는 강원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복당 처리되면 통합당 의석은 미래한국당 의석을 합쳐 총 104석으로 늘어난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생환한 통합당 출신은 권 의원을 포함해 홍준표(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총 4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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