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100조, 240조? 통합당 재난지원금 오락가락”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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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100조원 예산 전환, 현실성 있나"
"재난소득, 코로나19 전시 물자 배급인 셈"
"민생경제 심각 상황서 필요한 건 강한 정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서울 구로구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미래통합당 입장이 좀 오락가락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윤 전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누구는 (예산 투입) 100조원을 이야기하면서 핀셋 지원을 이야기하고 또 어떤 분은 편 가르지 말자, 다 주자 하면서 240조원을 이야기하는데 어떤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합당은 정부의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대응해 앞서 중소자영업자에 40조원, 고용지원·기업 보험 경감 등 100조원, 기업 금융지원 100조원 등 총 240조원 규모의 패키지 비상경제 대책을 제안한 바 있다.

통합당 대책을 놓고 황교안 대표의 40조원 국민채,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본예산 100조원 전환을 절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 전 실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100조원을 이야기하시는데, 사실 그게 현실 가능하냐라는 문제를 좀 말씀드리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긴급재난지원금)정책은 필요하다”며 “지금 국난 수준의 전쟁이 벌어진 건데, 사실상 경제위기가 시작된 것이라 전쟁이 벌어지면 일단 기본 물자를 배급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재난기본소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로을 선거와 관련해선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7년 7개월 동안 일을 하면서 특히 최장수 국정상황실 실장으로서 위기관리와 돌파에 관한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며 “(나는) 지역의 여러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즉,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바로 강한 정부입니다. 경제민생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 그런 정부를 위해서 이번 4·15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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