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한빛부대 11진 장병, 전세기로 귀국길 올라…28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22시 32분


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한빛부대 11진 환송식이 열리고 있다. 2019.7.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한빛부대 11진 환송식이 열리고 있다. 2019.7.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11진 장병(200여 명)이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27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은 전세기(에티오피아 항공)를 이용해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한빛부대 11·12진 교대가 지연됨에 따라 11진 인원 중 주둔지 경계관리를 위한 필수인원은 현지에 잔류하게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한빛부대 11진은 이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지만, 남수단이 평화유지군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교대를 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11진 장병들은 귀국 직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되며 전원 음성으로 판별돼도 2주간 자가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특별입국 절차에 따른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될 경우 공항검사 시설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무증상자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예방적 차원의 군 자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4·15 총선 전까지 12진이 출국해 11진이 모두 귀국할 수 있도록 남수단 등과 협의 중이다.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돼 재건 및 인도적 지원 임무를 수행해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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