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3일차를 이어갔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문화·예술·스포츠·정치·외교안보·행정안전·법률 분야 179명 후보에 대한 면접을 했다. 이날 면접은 면접 대상자 인원수를 고려해 1분 이내의 자기소개, 2분 이내의 답변 등 압박 면접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 변호사를 비롯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자유한국당 영입인재인 극지탐험가 남영호씨,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공관위원들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면접 후 기자들과 “자기소개와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과 면접을 상의 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공천배제 기준으로 ‘국론분열 인사’를 정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친박(親박근혜) 수장일 뿐 아니라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을 변호사는 유 변호사가 ‘국론분열’이라는 공천배제 기준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유 변호사는 “공천배제 기준에는 국론분열, 계파정치주동자 등으로 돼 있지 않냐, (공관위가)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씨는 면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탐험가로서 제 경험이 국회의원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이 경험을 정책으로 만들어서 일조를 할 수 있는지 등이 핵심 질문이었다”며 “탐험이 정치와 무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탐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소통, 배려, 공동의 목표를 향한 도전, 위험에 대한 극복 등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문화산업, 문화·예술분야의 승자독식 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말했다. 입법이나 제도로 막을 수 있고, 이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규정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방법이나 방향성이 정확하지 않게 되면서 독점이 되는 것이다. 또 청년에게 문화주권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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