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신종 코로나 확진 보고 없어…개인보호장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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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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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사진=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에 대해 보고받은 것이 없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WHO 평양사무소는 11일 “WHO는 북한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WHO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과 신종 코로나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고글·장갑·마스크·가운 등으로 구성된 개인용 보호장비와 실험용 시약을 전달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진단과 임상 관리, 치료용 물자를 지원국에 제공하는 것이 WHO의 핵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국제적십자연맹(IFRC) 아시아태평양 지부장은 같은 날 “북한 적십자사는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북중 접경 지역 4개 도에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했다”며 “이들은 지역 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 검사와 효과적인 위생 습관을 촉진하기 위해 의료계 종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은 각 지역 의료진과 정부 부처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멀리 거주하고 쉽게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를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적십자사는 700대의 자전거를 타고 이 외딴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신종 코로나에 대한 관심을 알렸다”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를 통해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는 인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철저히 보위하기 위해, 신형 코로나가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위생선전활동과 방역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신형 코로나를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다”며 “보건성 중앙의약품관리소 종업원들은 자기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방역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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