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에 감염병 진단키트·마스크 등 의료장비 지원 검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6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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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북한에 의료장비 등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신종 코로나 환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계없이 민주당은 선제적으로 통일부 등 관련 부처와 인도적 지원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취약한 보건의료체계를 고려할 때, 열감지 카메라, 감염병 진단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등 국경 지역과 의료 현장에 물자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짐작된다”라며 “음압병실 등 시설이 미비할 것이므로 확진자 발생이 확인된다면 시설 지원 필요성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 같은 지원이 대북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전향적 방향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을 공동으로 물리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따뜻한 연대와 협력’만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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