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또 KADIZ 침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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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6분간… 日 공개로 알려져
軍 “통상훈련 알려와 공개 안해”

중국 군용기가 27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Y-9 계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27일 오전 제주 남쪽으로 진입해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과 중첩된 KADIZ를 비행했다. 이 군용기는 쓰시마해협을 통과하면서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도 진입했다. 이후 경북 포항 동쪽까지 북상하는 등 약 6분간 KADIZ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통합막료부는 중국 군용기의 구체적인 비행경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JADIZ 진입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달리 우리 군은 KADIZ 진입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증폭됐다. 군 당국은 중국 측이 KADIZ 진입 전 한중 직통망(핫라인)을 통해 비행 목적을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히는 등 사전 정보 교환에 적극적으로 응한 데다 군사적 긴장 조성을 위한 비행이 아닌 것이 명확해 공개하지 않은 것이란 입장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중국 군용기#kad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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