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당 중앙위 전원회의 움직임 없어…예의주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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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앙위 5차 전원회의 '이달 하순' 개최 예고
北 대내외 전략 결정할 듯…"결정서 채택 여부 주목"

통일부는 북한이 이달 하순 열겠다고 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관련해 북측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북측에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상황을 주시해 봐야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북한은 “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이달 하순에 노동당 중앙위 5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열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의 종결을 선언하고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등 전원회의에서 국가 정책 기조를 천명한 바 있다.

따라서 북미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원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길’과 맞물려 변화된 대내외 전략을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당국자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의 지난 사례를 보면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이번에도 결정서가 채택되는지, 발표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 이어 전원회의를 소집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두 회의체는 별개”라면서도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중앙군사위에서 토의된 내용이 보도되지 않아 전원회의 내용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참석자와 전원회의 참석자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원회의에는 대개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날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 기념일 소식을 보도한 가운데, 이 당국자는 “1991년 12월24일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할 때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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