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고향 거창 총선 출마 선언…“초심 자세로 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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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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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김태호 전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소속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내년 21대 총선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김 전 지사의 고향은 거창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이곳에서 초심의 자세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고향의 여러분께서는 젊은 김태호를 두 번이나 경남지사로 만들어주셨다”며 “제가 부족해 실망을 드리고 넘어졌을 때도, 어머니처럼 손잡아 일으켜주신 분들도 고향의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향 떠난 지 15년”이라며 “그 고향으로 늘 돌아오고 싶었다. 구석구석 챙겨야 할 곳이 많은 내 고향, 내 집 살림 챙기듯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다. 길도 내고, 공장도 가져오고, 농사도 거들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 간절하고 간절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당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며 “2011년, 당이 어렵다면서 김해 보궐선거에 출마해달라고 하는데,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작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을 위한 마지막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다시 시작한다. 더 큰 정치의 첫 걸음을 고향에서 시작하겠다”며 “고향에 든든하게 발을 딛고 자신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거창에서 경남 도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제32대, 33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뒤 제18대, 19대 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을 지냈다. 20대 총선 당시 불출마 선언을 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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