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6.9%로 소폭 하락…부정평가 50.8%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6.9%로 나타나며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0.9%p 내린 4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50.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9%p로 소폭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여부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과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 지속됐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서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소폭 내리고 오르면서 격차는 9.0%p에서 11.3%p로 벌어졌다. 다만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18일부터 20일까지 주중 잠정집계에서의 격차에 비해 상당 폭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4만 9986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