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브루나이 비전 2035와 新남방정책, 공동번영 이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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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4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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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지난3월11일(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2/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지난3월11일(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브루나이의 ‘비전 2035’와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개최된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수교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한국을 국빈방문해 주셨다.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브루나이 방문 때 국왕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세심한 환대를 기억한다”라며 “특히 한국 대표단 전원을 국빈 만찬에 초청해 주신 일은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될 정도로 특별한 우정의 표시였다. 환대에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양자 차원에서 19년 만에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양국은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라며 “양국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이 협력할 분야는 더욱 많다”라며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산업과 국방,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국왕님의 오늘 국빈 방문이 양국은 물론 아세안의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볼키아 국왕은 환대에 감사하며 “오늘 회담은 지난 3월 대통령님께서 국빈 방문하셨을 당시에 저희가 가졌던 협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어 “저는 당시 저희가 양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졌던 심도 있는 협의를 기억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5 정책과 문 대통령님께서 추진하고 계시는 신남방정책 간의 시너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내에서 대한민국은 아세안에 대단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기회에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키아 국왕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브루나이는 한국과 아세안 간에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대통령님께서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주최하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강경화 외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현봉 주브루나이 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브루나이측에서는 다또 아민 제2재무·다또 에리완 제2외교·다또 압둘 무탈립 교통정보통신부 장관과 페힌 다또 나와위 비서실장, 펭에란 누리야 주한브루나이 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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