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檢에 조국 수사 조용히 하라했던 것, 적절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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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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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사진=뉴스1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사진=뉴스1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9월 검찰에 ‘조용히 수사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며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의견 전달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라는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적절성은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본인은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많은 국민은 그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묻자, 강 수석은 “제가 했던 어떤 발언을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강 수석은 지난 9월 한 강연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는데, 검찰이 그 말을 듣지 않더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강 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전달했다는 것은 당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당에서 쏟아졌던 다양한 발언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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