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2.5% 악화일로…어디까지 떨어지나 [리얼미터]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0시 58분


코멘트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지고 있다.

리얼미터는 10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42.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의 지지율을 잇따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55.0%를 기록해 2주째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인 12.5%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 5촌 조카 검찰 공소장 내용, 동생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의혹 및 검찰수사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보도 확산과 민생·경제의 어려움,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2주째 80% 선을 상회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주째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상당 폭 내리고 오르면서, 40% 선에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20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반등했다.

이번 조사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5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