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韓 먼저 약속 지켜 한일 관계 되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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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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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국회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국회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한일관계를 건전하게 복원하려면 한국이 먼저 계기를 만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에게 “국가 간 약속을 어기는 행위를 계속하는 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일,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하다”라면서 “(한국은) 한일 관계의 근본을 이루는 한일청구권협정의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선 국제법에 따라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작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온 이후 한국 정부가 주도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는 앞서 4일 개회한 일본 임시국회 본회의에서도 “(한국이)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표명한 바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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