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전 연령층 상승 33.2%…민주당은 하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08시 08분


코멘트

민주, 1.9%p 내린 38.3%…대부분 지역·계층 하락
한국, 2.7%p 올라 4주 연속 30%대…전 지역 상승
중도층, 한국당 지지율 크게 올라 30%선 넘어서
보수 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 지지층 결집으로
북한 미사일 도발 등 국정 부정 인식 확산 영향
바른미래 5.9% 정의 4.9% 평화 1.2% 우리공화 1.1%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가 전 연령층과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 곡선을 그리며 40%선을 지키지 못하고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와 관련 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현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정당 지지도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는 반영되지 않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 집계(9월30~4일, 3일 제외)에서 민주당은 지난 조사(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내린 38.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진보층과 경기·인천은 상승했다.

한국당은 2.7%포인트 오른 33.2%로 30%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며 4주 연속 30%대를 이어갔다. 지난달 26일 28.5%를 기록한 이후 4일(34.8%)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30%대선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도층과 보수층을 포함해 50대와 60대 이상, 40대, 20대, 30대 등 전 연령층, TK와 서울,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진보층과 충청권은 하락했다.

한국당의 보수층 결집도가 상승하면서 양당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중반으로 비슷해졌다. 민주당은 진보층(64.9% → 66.3%)에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0.9% → 64.4%)에서 대폭 올랐다.

중도층은 민주당(36.7% → 35.2%)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29.0% → 32.6%)에서는 30% 선을 넘어섰다. 양당 간의 격차는 7.7%포인트에서 2.6%포인트로 상당 폭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나흘 연속 상승하며 0.8%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 0.9%포인트 내린 4.9%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4주차(4.8%)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1.2%로 1%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우리공화당 또한 0.3%포인트 내린 1.1%로 약세를 나타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6%포인트 감소한 1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