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르신이 행복해야 가정·나라도 행복…잘 모시겠다”

  • 뉴시스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 1550명에게 청려장
"어르신들은 사회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
"어르신 일자리 올해 13만개 더 늘릴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하다.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고 했다.

제23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문 대통령은 전국 100세 이상 어르신 1550명에게 명아주로 만든 장수지팡이 청려장(靑黎杖)과 축하카드를 보내면서 이같이 적은 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노인의 날 기념일 당시 100살이 된 노인 1343명에게도 청려장과 장수 축하 카드를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노인의 날을 축하하며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라고 했다.

이어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의 고통을 겪으셨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평가했다.

또 “인간은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다”며 “한국은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의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 보장’을 국정과제로 삼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초연금을 올해 최대 30만 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시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이라며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며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혼자 사시는 분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 6000억원을 편성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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