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초 촛불집회, 서리풀 축제 끼어들어 거짓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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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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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9.28/뉴스1 ⓒ News1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9.28/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8일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 “서초구 서리풀 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양 거짓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민변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한 공수처를 검찰 개혁이라고 허위 선전하고, 재판도 수사도 인민재판식으로 생각하는 저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 때도 저랬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좌파 언론 외에는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들이 이제는 없다는 것”이라며 “범죄는 검사가 수사하고, 재판은 판사가 하는 거다. 그게 자유 민주주의”라고 적었다.

이어 “10월 3일 우리는 광화문 100만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너희들도 좌파들의 성지에 가서 100만 집회나 준비하거라”라고 썼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린 28일 오후 반포대로 서초역~서초3동사거리에서 ‘한불음악축제’가 열렸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같은 날 “서초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 폐막이 예술의전당부터 서초역 사거리까지 열리고 있다”며 “일부 사진 보도나 보도 내용에 대검 촛불 집회 참가자와 축제 참가자가 구분되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보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죽하면 서초구청에서 이렇게 호소하겠나! 제발 사실을 제대로!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국민들께서 어제 서초동 ‘조국 수호’의 몰이성의 아수라장을 우리 사회의 묵과할 수 없는 위기신호로 감지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극렬한 소수의 준동이 대한민국 여론을 호도하며 더 이상 대한민국을 흔들게 두시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일어서자! 지키자 대한민국! 살리자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민경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남의 행사 인원도 자기 행사에 온 사람들이란다”라며 “서리풀 행사에 오신 분들이 조국 옹위 인파로 매도되는데 가만히 계실 것 같은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 촛불집회에) 250만 명이 모였단다. 국내 특광역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인천시 전체 인구가 300만 명”이라며 참가자가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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