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주 방중할까…북중 밀착 행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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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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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중국 방문 시점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은 지난 2~4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흘러 나왔다. 여기에다 국가정보원이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에서 10월 6일 북중수교 70주년 등을 맞아 방중 가능성을 언급하며 본격화됐다.

특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2~3주 내에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김 위원장이 이에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비핵화 관련 의견을 교환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첫 해외 순방으로 중국을 찾았고 이후에도 4차례나 방문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시 주석을 만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시점으로는 중국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내달 1일과 북중수교 70주년을 맞는 내달 6일 사이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1일 건국 70주년 축하행사에까지 참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 속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북중 밀착’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중국 배후론이 확대될 여지가 짙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을 의식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북한의 입장으로선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협상력을 높일 방안이 될 수 있다. 북한이 ‘북중 밀착’을 통해 비핵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지려 한다면, 향후 비핵화 협상 판에 중국도 오르게 되면서 북미간 전략싸움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설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중설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밝히며 “양 국가와 두 당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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