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검찰청법 어겨…탄핵소추안 발의 불가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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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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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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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피의자 장관이 지난 23일 자택을 압수수색하러 나간 현장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배려를 해달라’고 요구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탄핵 소추안 발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 장관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 나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련 사실을 묻자 부인의 전화를 받고 현장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처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하게 해달라고, 배려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전화 통화한 사실을 실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직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현장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차분하게 해달라, 배려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부탁이 아니라 부당한 요구”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별 수사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한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어긴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장관은 그동안 수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수차례 주장해 왔지만 이 모든 말이 뻔뻔한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서 검찰수사에 압력을 가해왔던 사실이 확인된 이상 조 장관은 해임 대상이 아니라 탄핵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지 말고 조국 피의자 장관을 즉각 해임하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끝까지 조 장관을 감싸며 해임을 거부한다면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발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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