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지지율 48.5%로 반등…검찰수사 부정인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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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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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론조사 결과 48.5%로 나타나며 급반등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돼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9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3%p 오른 48.5%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내린 49.3%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p 박빙으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급반등한 것과 관련해 리얼미터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 한미정상회담·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은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0%, 자유한국당 29.5%, 바른미래당 5.5%, 정의당 5.1%, 민주평화당 1.4%, 우리공화당 1.3%, 기타 정당 1.3%, 무당층(없음·잘모름) 1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8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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