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KIST 국무회의 제정신인가…대놓고 수사방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1일 13시 20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부임한 후 참석한 첫 국무회의 장소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었다는 점에 대해 “그곳(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조국(장관)이 출석한 첫 국무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말 묻고 싶다. 제정신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바로 (조 장관 딸의)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의혹이 있는 곳이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공갈 협박으로도 부족했는지, 조국 법무부의 검찰 죽이기로도 성이 안 찼는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증거인멸을 압박하고 대놓고 수사를 방해하는 거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관련 의혹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조국 게이트’에 대해서 더 이상 한가할 때가 아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며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와 다른 야당에 제안한다”며 “조국 게이트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이제 처리하자. 한국당도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준비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조국(장관) 임명 강행으로 국민을 배신한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공포 정치의 칼을 빼들었다”며 “대한민국 헌정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고 최소한의 국민 눈치도 볼 줄 모르는 안하무인 정권”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