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KIST서 국무회의 “강한경제 만들것”…조국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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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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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9일 임명된 장관들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국무회의를 연 데 대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라며 “지난 2월 새로운 미래의 100년을 다짐하며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한 뒤 두 번째 현장 방문회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경제 강국을 위한 국가 전략 과제”라며 “한일 관계 차원을 뛰어넘어 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키우는 것은 곧 중소·중견기업을 키우는 것이고 대·중소기업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이는 장기간 누적돼 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추진 과제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기술력 강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 등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어 “이미 반도체 분야에서 소재의 국산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과거와는 다른 접근과 특단의 대책으로 이 같은 긍정적 변화에 속도를 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공교롭게도 조 장관 딸이 인턴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참석자들은 조 장관을 향해 “고생 많았다”, “파이팅” 등 격려의 말을 건넸지만 조 장관은 문 대통령과의 개별 환담이나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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