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前국회의장 비서실장, 9일 결혼…“고난이 인도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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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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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현 전 비서실장 페이스북.
사진=박수현 전 비서실장 페이스북.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결혼했다.

박 전 실장은 김 전 시의원과 이날 공주시청 민원실에서 혼인신고를 했으며, 별도의 결혼식은 하지 않았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오늘 결혼한다”라며 “혼자였던 12년의 삶에 둘의 삶을 새롭게 쌓으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그는 “‘동병상련’과 ‘고난’이 인도한 ‘사랑’이다. 처음부터 활짝 핀 꽃같은 사랑은 아니었지만, 태풍과 가뭄이 만든 벼이삭처럼 천천히 영글어 온 사랑이다”라며 “고통스러웠던 서로의 삶에 서로의 삶을 보태 고통도 아름답게 사랑할 힘이 솟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지니겠다’고 다짐한 정치인의 삶이지만, 오늘부터는 제 인생도 치열하게 사랑하자고 다짐한다”며 “그래야 국민도 이웃도 더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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