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내가 김정일, 김정은이라도 탄도미사일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4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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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정일, 김정은이라도 (탄도미사일) 만든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공개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의 유튜브 합동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이 체제) 안전보장을 받으려 하는데 (미국이) 상대를 안 해준다. 본토에 해를 끼칠 가능성을 보여줄 때 우릴 협상 상대로 봐줄 것 아니냐(는 생각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게 올바르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북핵과 탄도미사일을 만들었다는 건 (북한이)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유 이사장은 또 “전직 대통령 두 분(이명박, 박근혜)이 감옥에 가 있거나 재판 받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인이고 권력자이기에 더 엄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건 옳지만 그래도 너무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 진행 중인 전직 대통령 수사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일부 보수진영의 지적에 공감을 표한 것. 홍 전 대표도 “내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감정은 털끝만큼도 없는데 그분이 대통령 할 때 우리가 참 많이 힘들게 했다”며 다소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

홍 전 대표는 “내가 볼 때는 (유 이사장이) 100% 돌아온다”며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장담하기도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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