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4당 대표회담 靑 제안 거부했다…한국당 빠지면 의미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4일 10시 34분


코멘트

강기정 수석, 전날 방문해 한국당 뺀 4당 대표 회담 제안
“한국당 배제하고 무슨 국회와 의논을 하냐…靑 반성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제가 거부했다”며 “한국당이 빠진 4당 대표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 수석에게) 대통령은 어찌 됐든 한국당을 대화에 끌어들여야 한다. 5당 회담을 하든, 개별 회담을 하든 한국당을 배제하고 무슨 국회와 의논을 하느냐고 했다”며 “청와대의 철저하고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국회를 조속하게 개원하기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국민 과반수가 인정하듯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 한국당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패스트트랙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국회를 박차고 나가더니 장외에서 수구 보수 세력을 결집하는 데만 매진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으로서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 통합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함에도 한국당은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만 보인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할 책임이 있지만, 국회 공전사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국정을 수습해야 할 책임이 있는 청와대는 강 건너 불 보듯 사퇴를 방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대통령이 나서 야당을 비판하고 있다. 국회와 함께 국정을 운영할 의지가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