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포괄적 핵폐기 로드맵 분명히 있어야…논의 출발점”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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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외신기자 브리핑…'포괄적 그림' 강조
"조속한 시일 내 대화 테이블 만들어지길 기대"
"북미 양자 유연성 더 필요, 공통 토대 찾아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교착상태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포괄적인 핵폐기에 대한 로드맵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 브리핑에서 “아주 포괄적인 그림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내신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북한이 스코프(scope·범위)를 좀 더 넓혀 포괄적인 안목을 가지고 이 사안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만 “미국과 북한이 공통의 토대를 찾아 진전을 이뤄야 한다”면서 “양자가 유연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기본적으로 북한과 북미 대화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어느 시점에 북한이 협상하고 합의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북한에게도 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에 편입이 되고 국제사회 지원이 가속화돼 북한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한 의지를 반복적으로 말했고 하노이를 찾았을 때 확고한 조치들을 준비해왔다”면서 “미국 입장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상대로 인권문제를 올려놓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비핵화 평화체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교류가 커지면 인권 상황이 더 호전되고 언젠가는 이 문제를 좀 더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가 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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