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삭발 투쟁 동참…“한국당 찍으면 정의당 당선, 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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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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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일 삭발 투쟁에 동참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한국당 의원 4명의 삭발 이후 따로 머리카락을 밀었다.

김 전 후보는 삭발 후 기자들을 만나 "의원들이 깎는 데 저도 (깎는 게) 도리 같아서 깎았다"며 "이번 (삭발이) 진정한 투쟁의 시작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정의당이 당선되는 말도 안 되는 선거법과 도둑맞은 국민의 권리에 항의하기 위해 오랜만에 머리를 깎았다. 보기는 좀 흉하지만 매우 시원하다"라며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삭발 전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머리를 깎으려고 한다. 부모님 설득이 가장 힘들었다"라고도 글을 남겼다.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 전 후보는 지난 2월 합동 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도 넘은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 대한민국은 멸망하고 적화 통일돼 북한 김정일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 "민족 반역자다" "저딴 게 대통령이다"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이 이날 머리카락을 밀었다. 이들은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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