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하태경, ‘안철수’ 이름 왜 얘기하나 …오해 살 소지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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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0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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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자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금 그런 이야기(안 전 대표)를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9일 하 최고위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내부의 갈등이 바른당과 국민의당 출신의 대립이 아니라 국민의당 내부가 갈라져 있다"라며 "이를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안 전 대표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로는 안 전 대표가 반드시 돌아온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준석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하 최고위원에게 한마디 하자면 '안철수' 이름을 왜 이야기하냐. 지금 그런 거 때문에 오해할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이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도 하 최고위원과 '안철수 전 대표'에 관한 입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저랑 하 최고위원이랑 거의 95% 사안에서 의견이 일치한다. 이번엔 하 최고위원이 폭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개인적으로 어떤 인사가 지도 체제의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는 사견은 있지만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바는 지금 체제에 있어서 재심임을 받자, 아니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인데 거기에 특정 인사나 이름이 거론되면 저희가 주장하는 것의 진정성과 메시지에 강력함이 떨어진다"라며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에 다른 누구를 상정하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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