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南北 불미스러운 충돌” 발언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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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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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정경두 국방부 장관
자유한국당이 22일 ‘남북간 불미스러운 충돌’ 발언을 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정 장관은 대정부질문 때 ‘서해 수호의 날’ 관련 질문에서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충돌이라고 답변했다”며 “북한 도발에 의한 천안한 북침 등에 대해 북한 도발은 온데간데없고 쌍방 과실에 의한 충돌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해임건의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해야 될 가장 첫 번째 책무인 국가안보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경질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중으로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자 “천안함 피격을 포함해 그동안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들을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백 의원이 “도발이냐 충돌이냐”고 묻자, 정 장관은 잠시 침묵한 후 “북한의 도발로 인한 충돌이 있었다”고 정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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