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백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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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8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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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설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추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NS상에 제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라는 내용이 돌아다닌다고 한다. 저는 5·18 유공자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서는 추 전 대표를 포함한 범여권 인사들이 ‘5·18 유공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추 전 대표는 “저는 오히려 가슴 아픈 역사에 직접 동참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당시 대학교 4학년 때 대검을 들고 학교 정문 출입을 검문하던 계엄군에게 왜 내 학교를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느냐고 겁 없이 대들었던 살벌한 분위기를 기억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 법관이 되어 우연히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고 고립무원 광주의 처절한 참상에 혼자 밤새 울 수밖에 없었다”며 “정의롭지 않으면 밝은 미래 또한 없기에 사법부에 몸담고 있으면서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 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대표는 “역사는 아무리 구부리고 비틀어도 결국 정의로운 방향으로 돌아서기 마련”이라며 “가짜뉴스로 양심을 팔기 이전에 5·18의 진실에 겸허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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