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주장 김정주 “함께 일했던 직원들 보직까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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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5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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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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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검찰 조사를 받은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자신이 문재인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처절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서울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자격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미 공개된 것 이외에도 종전에 더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제가 겪었기 때문”이라며 “제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비례대표여서 저를 더 괴롭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또 “정권이 바뀌면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 보직까지 해임시켰다. 사업본부도 있는데 기술본부만 업무추진비 등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에)있는대로 겪은 것을 솔직히 얘기했다”면서 “지켜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부분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7일 환경부가 ‘문재인 캠프’ 낙하산 인사를 위해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작성한 의혹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등 관계자 5명을 고발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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