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탑 헬리건’에 임경섭 소령…‘아파치 대대’가 개인·부대 부문 싹쓸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4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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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대대’가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탑 헬리건(Top-Heligun)을 배출하고 최우수 부대에도 선정되는 등 개인·부대사격 부문에서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육군은 24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허건영 육군항공병과장 겸 항공작전사령관(소장) 주관으로 ‘2018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탑 헬리건은 ‘탑, 헬리콥터, 거너’(Top, Helicopter, Gunner)의 합성어로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射手)를 일컫는 말이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헬기조종사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지난 1989년부터 시행됐다. 1999년부터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수를 ‘올해의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했고, 2002년부터 훈격을 대통령상으로 격상시켰다.

올해의 탑 헬리건에는 아파치(AH-64E)부대인 901항공대대의 임경섭 소령(3사 41기),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는 901항공대대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육군은 아파치 헬기 도입 후, 지난 2016년 9월과 12월에 아파치대대를 각각 창설해 조종사·정비사 양성교육을 마쳤으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각 대대별 임무수행평가를 통해 전력화를 완성했다.

육군은 “이번 대회에서 아파치 부대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성공적인 전력화를 입증했다”며 “지금 당장 작전에 투입돼도 이상 없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18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임 소령은 지난 2006년 포병장교로 임관해 관측장교와 전포대장 임무를 수행한 후 2008년 항공병과로 전과했다. 현재 헬기 중대장이자 교관으로 후배조종사들을 양성하면서 1616시간의 비행경력을 쌓아왔다.

임 소령은 “아파치가 전력화되고 첫 출전한 사격대회에서 탑 헬리건으로 선발돼 개인적으로 뜻 깊고, 조종사로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파치 중대장으로서 언제든 싸울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여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수 헬리건’에는 508항공대대 김윤성 소령이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는다.

또 공대공 7.62㎜ 기관총(GUN), 2.75인치 로켓(RKT), 공대지 30㎜, 12.7㎜, 7.62㎜ 기관총(GUN) 등 화기별 우수 사수에는 515항공대대 유지형 소령 등 5명이 선정돼 합참의장 및 참모총장상을 받는다.

사격 외 부문에서는 최우수 정비부대로 육군항공학교 정비근무대, 최우수 조종사에는 205항공대대 김순식 준위, 최우수 정비사에는 301항공대대 박광진 상사, 최우수 관제사에는 12항공단 전용선 상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육군참모총장상이 수여된다.

허건영 항공작전사령관은 수상자들에게 “육군항공 전 장병은 ‘공세기동전력의 핵심’이라는 정체성을 견지한 가운데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훈련에 매진해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사명 완수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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