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나경원 원내대표 선출 축하…야합 김성태 반면교사로 삼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7시 53분


코멘트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나경원 의원이 11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나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민생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구태정치의 탈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리당략에 의한 더불어민주당과의 야합이 말해주듯 과거 집권여당 시절부터의 독선과 계파, 그리고 적폐정당의 유산은 그대로”라며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합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누구의 편에 서있는지 정체성을 빨리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옳고 그름, 선과 악, 기득권과 사회 약자 등 지금까지 대부분 자유한국당의 선택은 실망 그 자체였다”며 “아직도 기득권을 비호하는 정당이고, 자신의 기득권까지도 고집하는 자유한국당이라면 존립의 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가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한 새 원내대표의 최우선과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추진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시작이 기득권, 특혜를 내려놓는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가진 것을 얼마나 내놓는지, 또 특권을 얼마나 내려놓는지를 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이 민생을 위한 올바른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새 원내대표의 선출로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이른바 ‘친박’, ‘비박’의 계파정치에 연연한 구태의 모습과도 결별하고, 민생을 위한 바른 정치의 동반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