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김정숙 여사 또 저격 “황후 된듯 인도行, 대통령인가?…곶감 쇼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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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5일 09시 19분


사진=류여해 페이스북
사진=류여해 페이스북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고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또 다시 저격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는) 지금 인도 갈 때인가? 차라리 곶감을 만들라”며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국민들 많이 힘든데, 문 대통령은 온통 북한 걱정부터 하고. 당신은 뜬금없이 황후가 된 듯(?) 많은 사람들 이끌고 인도에 가고. 뭐하러 가시는 건가? 목적은?”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혼자 조용히 비행기 타고 가는 게 아니라 전용기 공군 2호기라. 수행에, 기자들까지. 우와~~대통령이신 것 같다!”며 “한 분 움직이는데 세금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닌가?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 좀 아껴 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을 좋아하는 국민도 있겠지만 당신을 보면서 가슴 답답한 국민도 있다. 그들도 국민”이라며 “인도 갈 게 아니라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절규하는 국민 목소리 한번 들으시는 게 더 멋진 모습 아닐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꾸 성과 없이 해외 나가려 하지 말고 작년처럼 곶감 만드는 게 차라리 낫겠다. 곶감 쇼가 인도 방문 쇼 보다 차라리 낫다. 돈은 덜 드니까”라면서 “근데 이번에도 곶감 만드시려면 문화재 같아 보이는 고가옥 건물에 못 박지 마시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심은 감나무에서 딴 감 숫자도 정확히 이야기 하시고”라고 덧붙였다.

류 전 최고위원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김 여사가 공군 2호기를 타고 출국한 것을 두고 “전용기 타고 간다. 혈세 쓰러 간다. 세금 꼬박꼬박 냈더니”라면서 “특권 맞네! 여러분 남편이 시장이면 관용차 부인이 타도 되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대통령 아바타가 많은 것 같아요. 여기도 대통령~~ 저기도 대통령~~”이라며 “저 큰 전용기가 꼭 운행될 이유가 뭘까”라고 꼬집었다.

공군 2호기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5년 도입한 보잉 737-3Z8 기종이다. 공군 2호기는 기체가 작고 항속거리가 짧아 사실상 국내용으로만 용도가 제한되며, 탑승 가능 인원은 40여 명이다.

류 전 최고위원이 김 여사를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김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만나는 친교 일정에서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 재킷을 입은 것을 두고 “특권”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청와대 처마에 감을 매단 뒤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 사진을 두고 “그 멋있는 것은 쇼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영부인이 했겠느냐. 누군가는 힘들게 청와대 뒤에 설치예술 하듯 설치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같은 달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류 전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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