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창당 6년 “집권가능 진보정당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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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2020년엔 제1야당 도약”, 옛 통진당원들 대법 앞 집회
이석기 석방-사법농단 규명 요구

정의당이 21일 창당 6주년을 맞아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소수정당의 시대를 끝내고 집권 가능한 진보정당을 향해 나아가겠다. 2020년 총선에서는 제1야당으로 도약하고 창당 10주년이 되는 2022년에는 더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당원 7000여 명으로 출범한 정의당은 현재 당원이 4만8000여 명으로 늘어났고, 당 지지율도 10% 안팎까지 올랐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과 다르게 원내 5석, 1.7%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통합진보당 당원 약 1200명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통진당 명예회복 대회’를 열고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사법농단 진실 규명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 행정권 남용’ 의혹을 근거로 “통진당 강제해산은 헌법의 이름으로 헌법을 짓밟은 한국 정치 최악의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違憲) 정당’이라는 결정을 받고 해산됐지만 이날 시위에 통진당 깃발이 다시 등장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정의당 창당 6년#집권가능 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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