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 청문보고서 채택 연기…10일 논의 방침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5일 18시 57분


코멘트

청문회서 큰 이견은 없어…‘적격’ 의견 채택 예상
20년 만에 학군 출신 2번째 합참의장…9번째 ‘비육사’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58·육군 대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당초 예상과 달리 연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5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지만 여야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1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큰 이견은 없어 ‘적격’ 의견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이날 회의 종료 직후 “여야 간사간 합의가 안 돼 오늘 의결이 어려울 것 같다”며 “불가피하게 회의 일정을 (따로) 잡아서 처리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 후 문재인 대통령의 결재 및 임명장 수여 등 절차를 거치면 취임식을 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합참의장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을 제외했을 때 현역 군인 가운데 서열 1위에 해당한다. 육군·해군·공군 등 3군과 예하·합동 부대를 전체적으로 지휘한다.

박 후보자는 공군 대장 출신인 정경두 전 의장(현 국방부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합참의장 지명으로 관심을 모았다. 역대 두 번째 학군(ROTC) 및 9번째 비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박 후보자는 학군 21기(육사 39기 해당)인데 김진호 전 합참의장(77·학군 2기)이 임명된 1998년 이후로는 20년 만에 학군 출신 합장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대신고와 서울시립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보병 병과로 2작사령부 참모장과 8군단장, 2작사령관 등을 거쳐 합참의장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합참 근무 경력이 거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연합 및 합동작전을 주로 하는 부대의 지휘관 및 참모 경험이 다수 있다”며 “미국 측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