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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신이 판사야?” 박지원 VS 여상규 “당신이라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9-12 09:02
2018년 9월 12일 09시 02분
입력
2018-09-12 08:19
2018년 9월 12일 08시 1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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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상규,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의원과 여상규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발언을 하다가 목소리를 높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압수수색이나 구속 영장 기각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국회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의원은 “정치권에서 특정 재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는 제가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다”며 관련 발언을 제지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박지원 의원은 “국회의원의 발언을 너무 제한하려고 한다”며 “아무리 사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상규 의원은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고, 박지원 의원은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되지, 무슨 당신 판사냐”고 맞섰다.
그러자 여상규 의원은 “당신이? 뭐 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라고 화를 냈고, 박지원 의원은 “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냐”라고 맞받아쳤다.
여상규 의원은 “정말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라고 소리치며 청문회를 잠시 중단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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