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별세’ 최희준 노래,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 시절 유일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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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5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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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하숙생’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 씨가 향년 82세로 전날 작고했다는 소식과 관련, “내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었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수 최희준 님의 명복을 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고인에 대해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한다”고 추억했다.

이어 “은퇴하신 뒤에 한두 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내가 불렀었다”라며 고인의 평안을 기원했다.

고인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같은 학과 출신인 이 총리의 선배다.

고인은 지난 1958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다 1961년 ‘목동의 노래’로 데뷔했고, 발표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966년에는 히트곡 ‘하숙생’을 발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팔도강산’ 등 히트곡을 내기도 했다.

고인은 1995년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 총리는 당시 동아일보 기자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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